커리큘럼 완성의 시간, 10년
객관적이고 명확한 티칭이 정확한 연기를 이끌어냅니다.
한국의
ACTORS STUDIO
아메리카 메소드라고 불리는
액터스 스튜디오의 설립자
'리 스트라스버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것은 스타니 슬랍스키에게서 나왔고
나는 그것을 미국식으로 변형한 것 뿐이다."
4. 서브텍스트 및 목적 찾기
사람의 말은 겉과 속 뜻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인간 관계에 갈등이 있는 것이다. |
일단 서브텍스트란 무엇인가? 텍스트를 보조하는 텍스트 쯤으로 생각하면 될 텐데 서브텍스트는 우리에게 말 속의 숨겨진 말(의도,속 뜻)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예쁘다' 이 말은 예쁘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고 글로는 그렇게 밖에 받아들일 수 없지만 속뜻 혹은 속마음은 '질투가 난다'거나 혹은 '예쁘지 않다'일 수도 있다. '기분을 상하게 비아냥거린다'가 될 수도 있다. " 너 진짜 예쁘다 " - 정말 예쁘다는 표현 " 너 진짜 예쁘다 " - 무시하는 표현 |
분명 텍스트화 시켜서 글로만 본다면 "예쁘다"는 표현이 끝이다. 이러면 배우라는 직업이 얼마나 쉬울까?
그래서 우리는 대사에 갇히지 말고 그 상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기 위해 대사를 벗어나야 한다.
더 길고 디테일한 상황과 마음을 찾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대사 이외의 것들을 펼쳐서 왜 이 말을 하였는지를 생각하고
표현과 다른 속뜻이 있는지 반문하고 찾아야 한다. ( '1차 상황인지'라고 필자는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몰라도 된다. )
대부분 연기를 하면 이상하게 평소 말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고 뭔가 다르고 틀에 박히게 한다.
대사의 '쪼'에서 벗어나고 연기할 때만 만들어지는 이상한 말투 말고
진짜 자신을 꺼내어 그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이야기 해야 한다. (필자는 이것을 '경계 허물기'라 명칭한다. 몰라도 된다.)
자신 특유의 말투는 개성이 된다.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개성이 없으면 상품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짧은 대사에서 벗어나 더 길고 더 와이드하게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가지 질문과 답을 달면서
그것이 서브텍스트가 되면 내가 놓인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지면 전달 하려고 하는 의지가 정확해진다.
그렇다면 그것은 목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관습적인 연기'의 원인은 상황이 아니라 대사의 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가끔 '대사에서 벗어나서 넓게 이해하라'는 말을 하면 대사에 갇혀 허우적대고 대사가 중요하다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예를 들어보겠다. 1. 내가 어떤 상황에 놓였고 그 때 나의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대사를 만든 것인가? 2. 대사를 만들어 놓고 상황을 만들고 의지를 형성하는가? 당연히 첫 번째다. | 대사에 갇히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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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상황에 놓이고 그것을 명확히 말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적어놓은 것이 대사다.
그러나 잘못된 배우들은 대사에 집착하고 그 안에 상황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사가 중요하다 우기는 경우가 가끔 있다.
대배우 송강호 씨는 시나리오를 딱 한 번만 정독하고 그 이후로는 시나리오를 보지 않는다.
대배우 한석규 씨는 시나리오 자체를 읽지 않고 스토리를 들은 후 연기한다.
그런데 과연 저들이 게으른 것인가? 아니다.
그들은 상황만을 가지고 나 자신이라면? 내가 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며
이 '상황인지'를 가지고 미친 듯이 연습하고 연구하고 고뇌하는 것이다. 대사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한석규 씨는 "연기하지 않으면서 연기를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신다.
이 상황인지와 목적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분석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것도 있지만
이 부분이 되어야 A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화의 첫 단계)
어차피 이 이상은 글로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다.
"상황 인지가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