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꿈꾸는 자 Ⅱ



"처음 연기를 하고싶어 오는 사람.

혹은 배우가 꿈이라고 이것저것 하는 친구들."



연기를 처음 접해서 상담을 오는 친구들

다른 일 다른 학과를 다니다 오는 친구들

배우가 꿈이라고 이것저것하다 오는 친구들


연습을 시키고 반복훈련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이게 제가 원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열정이 없는가봐요."

"제 꿈이 배우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재미가 없어요."













어쩌라고?

그럼 연기하는게 매일매일 새롭고 즐거워서

미쳐버릴거라 생각했니?


대부분 다른 일을 하다 온 친구들은

삶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연기를 배우려 한다.

연예인이 화려해 보이고 동경할 수 있는 삶이니까.



근데 과연 그럴까??

그게 얼마나 힘들게 훈련해서 얻은 결과물인지는

생각해봤나?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 보기 힘든 사람은 7분 40초 부터 들어봐라.)


김미경씨가 강의에서

"가슴뛰는 일 아무리 찾아봐라 있나.
그 일을 열심히해서 가슴뛰게 만드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정답이다.

원장인 나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매일 가슴 뛰고 즐거울까?

아니다. 매일매일 싸우고 지치고 힘들다.


그러다 한 제자가 스스로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줄 때,

안되던 행동들이 가능할 때,

나를 매료시키고 동요시킬만큼 연기할 때,

그렇게 변하는 순간 나는 가슴이 뛴다.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문제점을 고치고
수업 때 열변을 토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배우훈련을 하는것 또한 힘들다.



벽에 대고 매일매일
고저장단 훈련하고, 발음 훈련하고

목적을 찾기위해 시나리오 잡고 물고 늘어지면
도망치고 싶고 그만 두고 싶다.


재미가 없다!!

이건 당연한거다.

당연히 재미가 없지.


그러니까 본인들은 도망치고 싶어서

계속 가슴이 뛰네 안뛰네, 꿈이네 아니네,

나는 적성에 맞네 안맞네 헛소리를 하는것이다.




노는것이, 연습 안하고 쉬는것이 훨씬 쉬우니까.








잘 알아두기를 바란다.

어떤 직업이든 숙달하고 익히는 과정에서
재밌기만 하고 지치지 않는게 어디있겠는가?
어차피 그런 사람은 일류가 되지 못한다.

어떤 직업이든.


재밌는거 찾지마라. 달면 속 버린다.
쓰고 아파야 결국엔 맛난 법이다.


연기도 훈련하고,
훈련해서 안돼도, 다시 하고, 다시 해서
그것을 해냈을 때. 그 때 가슴이 뛰는 것이다.